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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12학년생 49%만 주립대 지원할 수 있다

2019-04-22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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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USD 필수과정 이수비율, 졸업 78%, 22%졸업장 못 받아

▶ 2023년 100% 졸업 지원자격 목표

올해 LA통합교육구(LAUSD)의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중 절반이 채 못 되는 학생들만이 UC와 칼스테이트 등 주립대학에 입학하는 데 필요한 학습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AUSD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3만4,734명의 예비졸업생 중 49%가 주립대 진학에 필수인 A-G 과정에서 C 이상의 학점을 취득했다. A-G 과목은 역사와 사회과학, 영어, 수학, 실험과학, 외국어 등이 포함된다.

주립대학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학생의 비율은 최근 몇 년간 거의 제자리 수준인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LAUSD에 따르면 2017년 46.1%, 2018년 47.9%를 나타냈다.


이 통계에는 교육구내 차터스쿨 학생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UC와 캘스테이트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인종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아시안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백인, 히스패닉이 뒤를 이었으며 가장 낮은 그룹은 포스터홈 학생들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아시안은 70% 이상, 백인은 50%에 육박했으며

히스패닉 학생들의 46.3%, 흑인은 30% 가량, 영어 미숙학생의 21.3%가 주립대학에 지언 자격을 가졌다. 입학할 수 있었다.

물론 이 같은 주립대 진학 자격 비율은 졸업률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LAUSD에 따르면 올해 고교 졸업 필수 과정을 모두 이수해 졸업이 가능한 학생 비율은 78%다. 이는 지난해 77.3%, 2017년 76.8% 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졸업 자격 요건의 경우 A-G 코스에서 D이상의 학점만 받으면 가능하다. 또 졸업이 불가능한 학생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LAUSD는 주립대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2023년까지 ‘100% 졸업, 주립대 지원’ 목표를 세웠다. 이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학점 회복 코스(Credit recovery course)다. 교육구내 학생들은 낙제한 과목에 대해 학기 중 재수강을 할 수 있으며 또 3~5월 진행되는 토요일 수업과 봄방학 동안 매주 열리는 수업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교육구에 따르면 현재 약 800명의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 또 재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달 처음으로 모든 11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SAT 시험을 진행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20만달러에 달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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