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버 자율주행 부문 ‘자금 확보’

2019-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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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소프트뱅크 등 10억달러 투자키로

우버 자율주행 부문 ‘자금 확보’
세계 최대의 차량호출 서비스기업인 우버가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서 10억 달러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우버가 일본 통신·투자회사 소프트뱅크, 일본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 일본 자동차부품업체 덴소로부터 이 같은 투자를 받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우버의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은 72억5천만 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WSJ은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우버가 올해 5월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들은 우버가 자동차 부문의 가치와 성장전망을 역설하며 투자유치를 야심 차게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우버로서는 이번 합의가 마무리되면 비용이 많이 드는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에서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난제를 완화할 수 있게 된다.

WSJ은 우버가 자율주행 택시를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방대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버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자회사 부문을 위한 연구개발에 대략 11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최근 IPO 계획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가 가세하는 등 이미 혼잡해지고 있다.

이번에 우버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22억 달러를 투자해 GM크루즈의 지분을 20% 가까이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우버의 다음 달 주식시장 상장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은 우버의 상장 때의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에 달해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1,690억 달러 이후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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