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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마술·마임… 한국 공연 ‘스냅’ 맨하탄서 인기

2019-04-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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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의 마술 공연 ‘스냅’(SNAP)이 맨하탄 오프 브로드웨이 뉴 빅토리 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넌버벌 공연 ‘난타’ 이후 16년만에 극장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미국 초연이다.

‘스냅’(사진)은 사람에게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신화 속의 장난꾸러기 트릭스터가 현대인들 사이 섞여 살아가다가 시공간을 초월한 문을 통해 여러 가지 사건과 인물들과의 조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마술사를 부각시키는 일반적인 마술 공연과는 달리 마술을 관객들의 상상력과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 동화적인 내용과 복선을 바탕으로 마임, 신체극,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2016년 영국 에든버러 초연 당시, 평론가들의 호평과 더불어 브로드웨이 월드 선정 ‘최우수 마술 공연’으로 꼽히면서 아시안 아츠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7년 에든버러 앙코르 공연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2018년 캐나다 시나르(CINARS) 비엔날레에 서커스·다원예술 장르 공연으로는 한국 최초로 초청돼 기존 마술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는 예술성과 작품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냅 제작사인 그루잠 프로덕션은 이번 뉴욕 공연 후 올 가을 본격적인 북미 투어를 진행하고 2020년에는 맨하탄 브로드웨이에 스냅 상설 전용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뉴빅토리 씨어터 홈페이지 www.newvictory.org/box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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