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지원자는 많지만 대학에서 받아 줄 수 있는 합격자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을 뿐이다. 이제껏 애타게 결과를 기다리던 모든 지원자들은 입학 결정을 받고 학교 선정을 위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수 년간 잠을 줄이며 공부한 나날들, 활동을 위해 포기한 주말들, 한 가지라도 더 하기 위해 노력한 여름 방학들에 대한 대가인 결과는 합격/불합격/ 대기의 판결로 각자에게 주어진다.
합격의 경우라고 하여 손 놓고 마냥 즐겁게 지낼 수 만은 없음을 기억하자.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입학허가서는 언제나 조건부이고 어떤 이유로나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다. 12학년이 끝나며 마지막 성적표를 대학에 보내야 한다. 낮은 성적, 학기 도중 포기한 수업 등이 보이면 대학 정책에 따라 여러 조치가 취해진다. 입학을 취소 받는 것 자체도 큰 일이지만 더 큰 일은 그 타이밍이다.
12학년 성적은 보통 7, 8월에 대학에 보내지는데 그 때 쯤이면 학생들은 벌써 학교에 입학금을 지불했고 다른 학교들에는 모두 등록 거절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입학이 취소된다면 더 이상 옵션이 없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졸업반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그 노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입학 허가서는 보증서가 아닌 조건부 허가인 것을 꼭 기억하고 입학 허가를 받게 해준 자신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고 보여주도록 하자.
지원에 대한 결과중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소식은 대기자 명단(waitlist)이다. 대기자 명단이라고 쓰고 ‘희망 고문’이라 읽는다.
꿈의 대학으로의 합격 소식을 손꼽아 기다린 자녀 그리고 가족에게 waitlist라는 소식이야 말로 받아 들이기 애매한 것이겠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대학들은 왜 이리 많은 학생들을 waitlist에 올리는 걸까? waitlist에서 입학까지의 확률은 어떻게 되는가? Waitlist를 합격으로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Waitlist를 만들 때 대학은 신입생 정원을 위한 백업 플랜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 입학 확정율(admissions yield)”에 따라 결정되는 waitlist는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 중 입학을 확정할 학생에 대비되는 숫자를 의미한다.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 중 예상 이외의 인원이 입학을 하지 않는다면 입학 정원을 위한 신입생들을 waitlist에서 보충하게 된다. 이 지표를 정확히 예측하고 계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가정들이 경제적인 혹은 개인적인 이유로 대학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지명도와 랭킹을 버리고 더 큰 지원금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늘면서 대학들은 자신들의 입학 확정율을 측정이 어려워진다.
학교의 목적이 어찌되었든 waitlist에 올라가는 학생들에게는 한 가지 질문밖에 없다. 입학의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일반적으로 그 가능성이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대학마다 대기자들에 대한 정책이 다르므로 필히 학교마다 제한사항이나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관심을 표현 하자(Do something) ▲충분한 재정이 있음을 어필하자 ▲추가 정보를 보내자 ▲ 대학에 문의하자 ▲입학시기를 미루어 본다 (봄 학기의 옵션이 있는 학교에는 이 방법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합격이 결정된 학교 중에서 그나마 본인의 전공과 여러 조건이 맞는 대학을 선정하여 정해진 날짜(대부분은 5월 1일까지이다) 까지 입학하겠다는 통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필이나 다른 부분들을 통한 희망사항은 차선책으로 궁리를 해 보기 바란다.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으로 전환된다는 것은 너무도 낮은 기회 이므로 좀 더 현실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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