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교육부 입시비리 조사

2019-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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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판 SKY캐슬’ 연루 예일 등 8개 대학

'미국판 SKY캐슬'로 불리는 초대형 입시 비리에 연루된 8개 대학이 연방교육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입시 비리에 연루된 8개 대학 학장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 장학금 관리와 관련해 연방법 또는 규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한이 발송된 대학들으 예일대, 웨이크포레스트대, 스탠퍼드대, 조지타운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대, 텍사스대(오스틴), UCLA 등이다.

교육부는 서한에서 "조사대상 대학이 연방 교육법상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또 조사대상 대학에 2009년 이후 입시 정책, 다른 기관에 의한 소환 기록, 스포츠팀 선수 선발에 관한 검토 기록 등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아울러 징계를 포함한 입시 비리 연루 직원 및 학생에 대한 정보, 입학 지원서 및 첨부된 추천서, 시험 성적, 연방 장학금 수혜 여부 등에 관한 자료도 제출 대상에 포함됐다.

벳시 디보스 연방교육부 장관은 앞서 이번 입시 비리를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대학 입학은 성적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교육부 조사는 검찰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상 최악의 입시 비리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연방 검찰은 명문대 운동부 코치들이 뒷돈을 받고 유명인사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시킨 사실을 파헤쳤다.

최근 8년간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대학 코치, 대입시험 관리자 사이에 오간 뒷돈의 규모만 무려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최악의 스캔들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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