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벤투호, 내일 콜롬비아전도 공격축구로

2019-03-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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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 무릎부상으로 손흥민-황의조 투톱 가동

벤투호, 내일 콜롬비아전도 공격축구로

주장 손흥민(가운데) 등 대표팀 선수들이 24일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

오는 26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격돌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공격 전술을 보다 세밀하게 가다듬으며 일전을 준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을 이틀 앞둔 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1시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벤투 감독의 지휘에 따라 공격 전술을 가다듬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선수들은 후방에서부터 시작해 좌우 측면을 거쳐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는 패턴을 여러차례 연습하며 빌드업 전술에 세밀함을 더했다. 투톱을 세운 포메이션으로 미니게임을 진행한 후엔 개별 슈팅 연습도 이어갔다.


벤투호는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대표팀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로 볼리비아를 압도했다. 권창훈이 가세한 2선도 빠른 패스 연결로 벤투호의 공격력을 높였다. 그러나 전후반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고도 후반 40분 이청용의 헤딩골 하나에 그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과 지동원은 물론,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와 황의조도 결정적 슛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다음 상대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60위 볼리비아보다 훨씬 강한 상대지만 벤투호의 공격 축구는 콜롬비아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훈련에서는 볼리비아전에서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였던 지동원이 왼쪽 무릎 통증 탓에 빠졌다. 이로 인해 콜롬비아전에서는 지동원 대신 황의조가 손흥민과 투톱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안컵과 볼리비아전에선 주춤했지만 황의조가 ‘원샷 원킬’의 탁월한 골 결정력을 과시한 벤투호 간판 골잡이라는 점에서 부족했던 골 결정력을 채우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의조는 골 결정력 문제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 한다”면서도 “찬스가 나면 꼭 마무리하겠다. 손흥민과 투톱으로 나서면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리비아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껴 25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전 이란 감독이었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 대표팀은 당초 이날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훈련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다. 극동 2연전에 나선 콜롬비아는 지난 22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에 터진 라다멜 팔카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고 한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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