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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 충실·연습문제 많이 풀기가 최선

2019-03-18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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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 아니라고 하지만 명문대 목표라면 반드시 응시

▶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고득점 받으면 경쟁력 상승

오는 5월 5일에 SAT과목 시험이 대대적으로 치러진다. SAT 과목시험의 경우 ‘필수’에서 ‘선택’으로 변화하는추세지만 아직도 많은 명문대들이 시험 점수 제출을 원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입경쟁에서 비슷한 스펙의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는 점에서 가능하면 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기관들은 최소 2과목의 SAT 과목 시험 점수를 제출하라고 조언한다. SAT 과목 시험의 준비요령 등 알짜 팁을 살펴본다.

▲ 어떤 과목을 보나

SAT 과목 시험은 수학, 과학, 영어, 역사, 외국어 등 5개 카테고리에 20개 과목이 대상이다. 외국어의 경우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히브리어, 라틴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 수학은 레벨1, 레벨2, 과학은 생물E(Ecological)와M(Molecular), 화학, 물리가 있으며 역사는 미국사, 세계사로 구성됐다.


모든 과목은 객관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점수는 200~800점으로 채점된다. 당일 최대 3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지만 듣기 시험은 하루에 한 과목만 볼수 있다. 생물은 두 과목(E, M)을 동시에 치를 수 없다. 듣기 시험이 포함된 외국어를 제외하고 당일 시험 과목을 변경할 수 있다. 시험은 8월, 10월, 11월, 12월, 5월, 6월 등 연 6회 실시된다. 3월을 제외하면 일반 SAT 시험과 동일한 날짜다. 문학, 과학, 미국사, 수학 과목 시험은 매번 실시하지만 외국어와 세계사는 일부 날짜에만 치러진다.

▲ 언제 어떻게 공부하나

SAT 과목 시험은 고교 교육과정과 수업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이런 점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평소 수강과목과 시험과목을 잘 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 레벨2 를 볼 계획이라면 학교 수업에서 프리 캘큘러스(Pre-Calculus)를 수강하고 미국사 시험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사를 수강해야 한다.

학교 수업 위주로 출제된다는 점에서 평소에 예습과 복습을 충실히 하는 것은 필수.

시험은 이왕이면 학기가 끝날 때 치르는 게 좋다. 이 시험의 경우 특정 과목에 대한 지식을 묻는다는 점에서 한 학기 수업을 완료하고 핵심 내용이 확실히 인지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날은 5월이나 6월이다. 기말시험이나 AP시험과 중복되는 과목이 있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시험 1~2주 전부터 한 학기동안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2~3일 전에는 핵심을 정리한 메모를 중점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시험 주관처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www.collegeboard.org/subjecttests)에 들어가면 무료로 다양한 연습 문제들을 풀어볼 수도 있다.

▲ 어떤 과목을 선택하나

당연히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교 시험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 위주로 생각하면 된다.

이공계(STEM) 분야 학생이라면 외국어나 문학보다는 수학, 과학을 선택하는 게 좋고 이민 온지 얼마 안 된 학생이나 유학생들도 수학, 과학 또는 외국어 과목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외국어의 경우 읽기(Reading only) 와 읽기와 듣기(Reading & listening) 중 선택해야 한다. 언어 시험의 경우 본인이 준비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시험을 보는 것이 유리하다. 독해력만 측정하는 ‘Reading Only’ 시험과 독해와 듣기 능력을 함께 측정하는 ‘Reading and Listening’ 시험은 난이도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은 리딩 온리보다는 ‘Reading and Listening’ 시험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단 읽기와 듣기 시험은 연 1회 실시되므로 날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외국어의 경우 무턱대고 응시하기 보다 최소 2년 이상 수업을 들은 후 충분한 지식이 쌓였을 때 시험을 보는 게 좋다.

수학의 경우 레벨 1 혹은 레벨 2 중 선택해야 하는데 대학 준비과정 수준의 수학 클래스를 고교에서 몇 년이나 들었느냐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Algebra 1, Algebra 2, Geometry를 모두 이수한 경우 레벨 1, 이들 세 과목 외에 삼각함수(Trigonometry), Pre-Calculus까지 추가로 들었으면 레벨 2테스트에 도전한다. 수학을 기본으로 하는 전공이나 명문대 진학을 원한다면 레벨 2를 치르길 추천한다.

과학 계열의 경우 AP 과목을 수강하고 AP 시험을 볼 때 SAT 과목 시험도 함께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AP 시험에서 다루는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감점 방식 인지

SAT 과목시험의 경우 감점제도를 잘 알아두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 모든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되는데 답을 쓰지 않는 경우 감점하지 않고 0점 처리를 하는 반면 3지 선다형에서 틀리면 0.5점, 4지선다형에서 오답 시 1/3점, 5지선 다형에서 오답 시 1/4점을 감점한다.

그렇다고 모르는 문제에 대해 무응답이 최선은 아니다. 예를 들어 5지선 다형에서 2개 답안 중에 고민이 된다면 무응답보다는 과감하게 둘 중 하나의 답을 체크하는 게 낫다. 감점이 1/4점이라는 점에서 50%의 확률을 기대하는 게 낫다.

▲ 시험 요구 사항 파악

UC 계열의 경우 SAT 과목 시험을 대입 전형의 필수로 하지 않지만 아직도 많은 명문대학들이 이 시험에 대해 필수 혹은 강력 권고를 내세운다. 해당되는 대학으로는 보스턴대학, 브라운대, 칼텍, 카네기맬론, 구퍼유니온, 코넬, 다트머스, 듀크, 조지워싱턴, 하버드, 예일, MIT, 노틀댐, 뉴욕대, 프린스턴 등이다.

이런 점에서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떤 과목들에 대해 필수나 권고를 하는지에 대해 알아두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최소 2 과목 정도의 점수를 제출하라고 조언한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조지타운대학의 경우 최소 3개 과목 점수 제출을 ‘강력 권고’ 하기도 한다.

SAT 과목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시험 전략도 세워야 한다. 다음은 꼭 필요한 전략들이다.

▷샘플 질문을 리뷰한다. 문제 유형을 미리 접하면 실제 시험에서 훨씬 덜 긴장하게 된다. ▷지시사항을 미리 알아둔다. 시험 당일 문제에 푸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선다형 답변은 서두르지 않고 꼼꼼히 훑어본다. 3~5개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서두르다 보면 실수할 소지가 크다. ▷쉬운 질문부터 푼다. 한 눈에 들어오는 오답들을 걸러내고 그런 다음 남은 초이스 중 정답을 추측하는 전략을 쓴다. ▷답안지를 깨끗하게 작성한다. 기계가 채점하기 때문에 자칫 오류가 나지 않도록 깨끗한 답안지를 제출해야 한다.

▷준비물을 잘 챙긴다. 시험 당일 입장티켓, 사진이 부착된 ID, 2개의 #2 연필, 지우개, 계산기(수학시험을 볼 경우), CD 플레이어(듣기가 포함된 언어시험을 볼 경우) 등을 지참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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