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 분야 AI시스템 접목 전문의가 꿈”
임석현(Seokhhyun Lim·사진)군은 전문의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인 ‘인공지능’(AI)을 현대 의학에 접목하는 전문의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컴퓨터 사이언스를, 대학원에서는 의학을 전공한다는 계획이다. AI를 신뢰하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큰 관심 속에 열린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에서 AI 알파고가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을 이기는 것을 보면서 부터다.
임군은 “AI의 축적된 데이터를 환자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한다면 작은 실수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라며 “의학 분야에 꼭 필요한 획기적인 AI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전문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전문의에 대한 꿈을 갖게 된 것은 안과 전문의인 이모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이모를 보며 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 전문의가 되겠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는 것.
임군은 2004년 한국에서 태어나 3살 되는 해에 부모님을 따라 도미한 2세에 가까운 한인 1.5세다.
롱아일랜드에서 성장한 뉴욕 토박이로 그레잇넥 소재 새들락초등학교(Saddle Rock Elementary School)와 플레인뷰 소재 매틀린중학교(Mattlin Middle School)를 졸업했고, 현재 플레인뷰 올드 베스페이지 JFK 고등학교(Plainview-Old Bethpage John F. Kennedy High School) 9학년에 재학 중이다.
임군은 수학과 과학을 특히 좋아하는 ‘최고 우등생’(High Honor Roll)으로 학교 대표로 한 학년 위 선배들과 한 팀을 이뤄, 낫소카운티 수학 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하는 등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신장 6.1피트, 몸무게 150파운드로 신체조건이 좋아 운동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에 소질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학교 ‘대표선수’(Varsity)로 낫소카운티 배드민턴 대회에 출전해 동부지역 1등을 차지했다. 한국 방문 시 배드민턴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인 작은 아버지에게 배드민턴을 배웠는데 그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마니아가 된 것.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선수를 역할 모델로, 시즌에는 매일 3시간씩, 비시즌에는 주 2회, 각 3시간씩 코맥에 위치한 뉴욕성서교회내 배드민턴 클럽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4~8학년까지는 수영선수로도 활동했다. 그레잇넥 학군 수영 클럽을 거쳐, 강팀으로 유명한 플레인뷰 올드베스페이지(POB) 수영 클럽 선수로 매 시즌 여러 대회에 출전, 단체전 결승 진출 등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는데 평형을 특히 좋아한다.
큰 키 덕문에 8학년 때는 학교 배구 대표 선수로 활동했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검도와 아이스하키도 배웠다. 목관악기의 따뜻한 소리에 반해 4학년 때 입문한 클라리넷은 현재 리즈마 6레벨 시험을 준비 중이고 어려서부터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는 지금도 즐겨 치는 악기다.
부모님과 함께 출석중인 롱아일랜드 소재 아름다운교회 유스오케스트라(AYO)에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클라리넷 연주자로 봉사하고 있고,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재즈 클럽 활동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가장 존경한다는 임군은 임성준, 정승원씨 슬하의 2남1녀중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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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