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합감리교회(UMC)가 그 동안 논란과 이슈가 되어왔던 ‘동성애 합법화’에 관한 특별총회를 갖고 동성애 전면 금지를 교단 기준으로 결정했다.

미국연합감리교회는 지난 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특별총회를 갖고 교단의 신학적 입장 및 교단 헌법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리기 위해 미 전역 및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전 세계 총회대표 약 870여명이 모여 토론을 벌였다.

이번 특별총회에서는 동성애 합법화를 지지하는 법안[원처치 플랜(one church plan)]과 동성애를 금지하는 법안[전통주의 플랜(traditional plan)]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총회 대의원들의 열띤 토론과 공방이 이어졌다.

[원처치 플랜]은 동성애를 교단헌법으로 인정하되 그것의 수용여부는 각 개체 교회와 목사들의 신학적 입장에 따라 자율에 맡기는 내용이며, [전통주의 플랜]은 기존의 교단헌법의 입장인 동성애를 금지하고 이에 따른 동성결혼 및 주례,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용납하지 않고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특별총회에 상정된 두 법안에 대한 열띤 토론과 논의 끝에 원처치 플랜은 대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먼저 부결되었고 최종적으로 전통주의 플랜이 참석한 총회 대의원의 과반수를 넘어 교단 헌법으로 동성애를 전면 금지하는 최종법안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수년간 연합감리교단의 동성애 관한 신학적 입장에 대한 논란이 이번 특별총회에서 [동성애 금지]라는 최종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일단락 짖게 되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회교와 장로교등이 동성애와 동성혼을 허용함에 따라 소속 교회들의 탈퇴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계속되어 왔었다.

감리교단 소속의 한인 교회들의 동성애 반대 성토가 이어지는 등 동성애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특히 이번 총회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대표단들은 만약 동성애가 받아들여진다면 아프리카 교회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 적극적인 저지운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