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곳 동시에 통보…일부 사립대학들도 같은 날 선택
▶ 유보·대기자 명단 통보 등 따라 수험생 신중 대처를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했었거나 지금 지원한학생들이라면 ‘아이비 데이’(Ivy Day)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아이비 데이는 아이비리그 8개 모든 대학들이 신입생 합격자를 발표하는 날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교차하는 날이기도 하다. 올 아이비데이와 주요 명문대 합격자 발표 일정, 그리고 발표 이후에 지원자들이 해야할 일 등에 대해 살펴본다.
▲ 아이비 데이
아이비데이는 보통 3월말이 되는데 이날 브라운, 콜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하버드, 유펜,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의 8개 모든 대학들이 정시전형 합격자를 온라인으로 발표한다.
이들 대학은 같은 날은 물론 같은 시간대에 합격자를 발표하는게 보통인데 시간은 동부시간 오후 5~7시 사이다.
다른 명문대들의 경우 대체로 아이비리그와 다른 날 정시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의 경우 앰허스트대학은 아이비데이보다 이른 3월23일에, 칼텍은 3월10일에 합격자를 발표했다. 간혹 아이비데이와 같은 날 합격자 발표를 하는 대학들도 있다.
예를 들어 뉴욕대학교는 2018년에 아이비 데이에 합격자를 발표했다.
브라운, 다트머스, 하버드대에 정시 지원을 한 경우 아이비 데이에 각 대학에서 동시에 온라인으로 합격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단 얼리디시전이나 얼리 액션 등 조기전형으로 지원한 경우 대개 12월이나 1월 사이 이미 합격통지서를 받게 된다.
대규모 트래픽을 초래하는 아이비데이에는 온라인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동시에 포털로 합격자를 발표하고 지원자들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해 로딩시간이 길어지거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온라인 트래픽으로 인한 페이지 충돌 등이 발생한다면 트래픽이 잠잠해질 때까지 한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학격자 발표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 올해 아이비데이는
올해 아이비데이는 언제일까.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공식적으로 날짜가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자료를 통해 예측은 가능하다. 2018년의 경우 3월28일 오후 7시, 2017년은 3월30일 오후 5시, 2016년은 3월31일 오후 5시, 2015년은 3월31일 오후 5시였다.
아이비데이가 거의 3월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이 즈음이 될 것으로 보인이는데 특히 지난 몇 년간 아이비데이가 3월31일에서 3월28일로 앞당겨지는 추세로 볼 때 올해는 3월28일 혹은 그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시간은 오후 5~7시로 예측된다.
▲ 아이비데이 이후 수험생들이 할 일
아이비리그 합격자 발표이후에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희비가 교차하게 된다.
몇 곳의 아이비리그대학에는 합격했지만 가장 원하던 탑초이스에서 고배를 마셨으 ㄹ수도 있고 아예 모든 아이비리그에서 낙방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상황에 따른 절차와 대처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원하고 원하던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입학 동의를 하면 끝. 물론 장학금이나 재정 보조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분명한 이해와 확인은 필수다.
탑초이스 대학에서 합격이 아닌 대기자명단에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합격도 아니고 완전히 불합격도 아니어서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합격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로 탑 초이스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고 조금 더 기다릴 마음이 있다면 자신의 열정을 알리고 입학허가시 100%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로 자신의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편지(Letter of Continued Interest)를 작성해 보내면 된다. 편지 내용에는 합격이 되면 어떤 수업을 듣고 싶은지 그리고 성공적인 캠퍼스라이프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등을 포함해도 괜찮다.
이런 열정이 담긴 편지는 추후 입학전형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해도 추가 합격여부는 5월1일 이전까지 알 수 없다. 많은 대학들이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에 대한 합격 여부를 7월 혹은 심지어 가을 학기 시작 직전까지 통보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탑 초이스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엄청난 스펙으로 무장한 수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아이비리그 전형에서는 합격자보다 불합격자가 더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고 크게 낙담하지는 말자.
불합격에 대해 인정을 하게 되면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일단 현재까지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들(아이비리그 혹은 넌아이비리그)에 대해 생각하고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중 ‘세컨 초이스’ 대학의 합격 통보를 받고 진학을 원하는 경우라면 합격 통보를 보낸 다른 대학들에 대해 거절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반면 합격한 대학 중에 ‘세컨 초이스’ 도 낙방하고 다른 대학에 대해서는 입학 여부가 고민이 된다면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다.
이때 고려할 사항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전공 프로그램이 잘 제공되는지와 재정보조와 장학금 부문도 빠뜨리면 안 된다. 물론 이 같은 고려사항은 아이비리그 대학 모두에서 불합격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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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