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치발리볼구장 건설 반대” 버클리 주민들 ‘UC’ 제소

2019-02-19 (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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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조명이 생활권 해쳐

버클리 주민들이 UC버클리의 비치발리볼구장 건설에 반대하며 U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버클리 주민 수백명은 비치발리볼 4개 코트와 락커룸이 들어서면 주변지역이 소음으로 시끄럽고 조명등이 너무 밝아 생활에 불편을 끼친다면서 대학이 클락 커 캠퍼스(Clark Kerr Campus) 개발제한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학측은 “클락 커 캠퍼스에는 이미 발리볼 코트가 있으며, 새 코트는 캠퍼스 내 중간위치에 건립될 계획”이라면서 “주민 생활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주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환경평가 보고서도 면제받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UC버클리가 청각장애학생들을 위한 학교였던 클락 커 캠퍼스를 인수한 뒤 1979년 당시 환경영향 보고서 내용 중 락콘서트 공연 금지 등 소음 없는 활동을 하겠다는 사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맞서면서 비치발리볼 구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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