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다양성자문위원회, 27·28학군 등 인종 편향성 지적
▶ 일부 비판 목소리 높아
뉴욕시 공립학교들의 학생 인종 다양성 제고를 위한 첫 번째 권고안이 발표된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특수목적고 입학시험 폐지(SHSAT)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교육 다양성자문위원회가 12일 발표한 학생 인종 다양성 권고안에 SHSAT 폐지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Chalkbeat)가 보도했다.
지난 2017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주도해 구성된 자문위는 그동안 공립학교 학생의 인종 다양화를 위한 연구를 실시해왔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해 6월 뉴욕시 특수목적고의 아시안 학생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HSAT를 3년 안에 순차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권고안에도 SHSAT 폐지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자문위는 이날 발표한 권고안을 보면 맨하탄 1.2.3학군, 브루클린 13.15.22학군, 퀸즈 27.28학군, 스태튼아일랜드 31학군의 인종 편향성을 지적하고 학군별로 입학기준 등 인종 다양성을 위한 계획을 개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자문위는 또 “수십 년에 걸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인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며 “인종 다양성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창의력이 증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초크비트는 그러나 이번 권고안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SHSAT 폐지안은 이번 권고안에서 제외됐다 설명하면서 “이에 대해 일부에서 벌써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문위가 추후 발표하는 권고안에는 SHSAT 폐지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자문위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교육청 및 비영리단체 관계자 4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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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