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0대 한인 할머니 뺑소니 차에 중태

2019-02-12 (화)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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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 한인타운 한복판 신호무시 SUV차량에 목격자 제보 바라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대낮에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 80대 한인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사고를 내고 그대로 도주한 뺑소니범과 차량을 찾기 위해 목격자들의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잘 알려진 안과 병원인 LA 안과의 곽건준 전문의는 모친 김모(84)씨가 지난주 일요일인 3일 대낮 한인타운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며 당시 사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곽 전문의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3일 오후 12시43분께 마켓에 가기 위해 한인타운 6가와 마리포사 애비뉴 교차로에서 신호를 확인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6가를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다 마리포사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던 SUV 차량에 치여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뺑소니 차량은 현대 또는 기아로 추정되는 흰색 미니 SUV로, 뺑소니 운전자는 사고 후 차량을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마리포나를 따라 윌셔 블러버드 쪽으로 도주했다는 것이다.

김 할머니는 현재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곽 전문의는 “주말 대낮 한인타운에서 일어난 사고라 목격자들이 많았지만 차량이 워낙 빠르게 도주한 탓에 정확한 차종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경찰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고, 인근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으나 차량 번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사소한 것이라도 사고와 관련된 것이면 꼭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곽건준 전문의 (213)484-1000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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