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공립교 아시안 교사 태부족

2019-02-09 (토)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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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학생 10% 반면 교사는 2% 미만

▶ 교사 대다수 백인구성 … 다양성 부족 지적도

뉴저지 공립학교 재학생중 아시안 등 유색 인종이 절반이 넘지만 교사 대부분은 백인으로 구성돼 인종적 다양성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뉴저지 공립학교 재학생 140만 명 중 56%가 아시안·흑인·히스패닉 등 비백인 학생이다.

하지만 주 전역의 11만6,000여 공립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가운데 16%만이 유색인종이다. 학생 절반 이상은 비백인인데 교사 대다수는 백인으로 구성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아시안의 경우 전체 학생 중 약 10%는 아시안이지만 교사 중 아시안은 2% 미만이다. 샌드라 커닝햄(민주) 주상원 교육위원장은 “교사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한 존재”라며 “우리의 교실에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만큼 교사들의 인종적 배경도 보다 다양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교육국도 유색 인종 교사가 늘어야 한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있다. 교육국은 신규 교사 채용 시 인종적 다양성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국에 따르면 근속 4년 미만의 신규 교사의 경우 전체의 22%가 유색 인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의 인종적 다양성이 커지는 속도가 교사의 다양성이 커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국은 소수계 교사 양성을 위해 4개 주립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더 많은 유색 인종 교사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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