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실문화, 한류상품으로 알리고 싶어”

2019-02-05 (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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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국새장 한상대씨

“황실문화, 한류상품으로 알리고 싶어”

‘천년, 금빛 나래를 펼치다’ 미국 전시를 준비 중인 국새장 한상대씨.

■ 인터뷰

“황실문화를 한류상품으로 연결해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최근 미국 전시 준비차 LA를 방문한 한상대(60)씨는 대한민국 제5대 국새장이다. 2011년 정부가 공모한 제5대 국새 제작과정에서 예술성을 통해 실용성과 상징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인정되어 대상을 수상, 국새장인으로 선정됐다. 국가적 문서에 사용되는 인상인 국새를 제작한 사람에게 장인 ‘장’을 붙여 국세장이라 부르는데 한상대씨가 8년째 대한민국 제5대 국새장이다.

한상대 국새장은 “대한민국 5대 국새의 디자인은 봉황에 무궁화와 태극문양을 넣어 나라의 발전과 국운융성, 국민의 화합과 태평성대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봉황의 전통적인 모습과 꼬리, 깃털을 응용해 조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한 한상대 국새장은 디자인부터 조각, 주물, 마무리까지 이론과 예술성, 실무를 겸비한 손꼽히는 장인이다.

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삼인검’을 비롯해 용 옥새, 정조대왕 어보 재현품, 태조대왕 어보 재현품 등 다수의 작품들이 있다. 또, 국새장이 되기 전에도 TV 사극 ’신돈’ ‘주몽’ ‘이산’ ‘선덕여왕’ ‘동이’ ‘해를 품은달’ 등에서 사용된 봉황비녀와 용비녀 등의 장신구와 왕관 같은 금속공예품이 주목을 받아 국제미술 교류전, 초대전 등을 가졌다.

한상대 국새장은 “황실문화를 한류상품으로 연결하는 전시 ‘천년, 금빛 나래를 펼치다’를 빠른 시일 내 LA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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