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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저축 미리 준비하기 ①

2019-01-28 (월)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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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저축 미리 준비하기 ①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비롯해 미국 대부분 대학들이 해마다 학비를 올리고 있다. 2017-18학년도에 3.5%대의 학비를 인상했다. 또한 UC계열도 전년 대비 2.5%나 올렸다. 이렇듯 매해 미국 대학 등록금은 인상될 것이다. 칼리지보드의 ‘대학등록금 경향’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전국 4년제 주립대 등록금은 10년 전인 2008∼2009년 대비 40%나 올랐고, 사립대는 35%나 인상됐다. 이런 학비 인상 때문에 미국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loan)은 갈수록 늘고 있다. 비영리기관인 ‘인스티튜트 포 칼리지 엑서스 앤 석세스’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미국 시민권자 대학 졸업생의 68%가 학자금 융자 빚을 지고 있고 부채 평균은 37,172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많은 한인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대학 졸업장을 쥘 때 한 푼의 빚이 없었음 하는 것이 한결같은 마음이고 바램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2019년 미국의 경기를 어렵게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금리인상들의 여파로 미국의 경기는 2019년 후반부터 두드러진 경기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돈 벌기는 어렵고 돈 쓸 곳은 많다. 아직 자녀를 대학에 보내지 않은 부모님들이라면 남들보다 두 배 세배 더 걱정이 많다. 그래도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앞으로 꼭 써야하는 돈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들 신년계획 한 두 개 정도는 세웠을 것이다. 2019년 신년계획의 또 다른 리스트 하나로 “학자금 준비 미리하기” 도 넣으면 어떨까 싶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에서 대표하는 학자금 저축플랜으로는 어떤 것이 있으며 앞으로 내 아이가 대학을 갈 때 혹은 FAFSA를 신청할 때 내가 저축한 플랜이 어떻게 도움이 되고 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국에서 학자금을 저축하는 가장 대표적인 학자금 저축플랜으로써는 529플랜(529 Plan)과 커버델 저축계좌(CESA: 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가 있다. IRA등의 은퇴플랜 계좌와 비슷하게 작동하며 세금 혜택이 있고 펀드에 투자를 할 수 있어 매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학자금 신청 시에는 부모분담금인 EFC에서 전체 계좌금액의 5.64%만이 적용이 되므로 상대적으로 100% 잡히는 다른 자산(은행 saving, CD, Stock, M/F etc.)에 비해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단, 529 플랜은 부모님의 수입 및 자산이 많아 학자금 보조가 거의 희박한 가정에게는 매우 유익한 방법이어서 적극 권유한다. 그러나 저소득층, 중산층의 가정에게는 학자금 보조를 받는데 영향이 있으므로 529플랜보다는 EFC산정에 포한되지 않는 다른 저축방법을 사용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많은 분들에게 커버델 저축계좌(CESA: 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는 생소할 것이다. 529 플랜의 명성에 가려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나 일 년에 수혜자 당 2,000달러 이하로 적립하는 경우에는 사실 529 플랜보다 더 장점이 크다. 처음에는 일 년에 $500 까지만 적립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늘어나서 수혜자 당 2,000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된 돈은 수혜자가 30세 전에 꼭 교육을 목적으로 써야 하며 만약 다른 목적으로 쓰는 경우에는 수입으로 간주되므로 세금을 내야하고 10%의 벌금도 부과된다.

다음칼럼에는 이 두 플랜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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