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이터 “김정은, 설연휴 이후 베트남 방문”…북미회담 개최 주목

2019-01-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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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소식통 인용해 “베트남 정부, 김정은 국빈방문 준비 중”

▶ CNN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보내 2차회담 장소로 방콕·하노이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구정) 연휴 이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 베트남 정부가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두 명의 베트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한 소식통은 통신에 "김 위원장이 설 연휴인 오는 2월 4∼8일 이후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른 익명의 소식통도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확인해줬지만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베트남 외교부도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의 이 같은 보도는 가시권에 들어온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를 통해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바라고 있으며 회담 장소로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북측은 아직 미국에 동의 여부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DC를 방문해 고위급회담 등을 가질 예정인 만큼 이를 계기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등에 대한 세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도 개최 후보지로 꼽힌다.

다낭의 고위 당국자는 "이런 (2차 북미정상회담 같은) 행사 개최를 의뢰받은 적은 없지만 (외국 고위급 인사를 뜻하는) 'A1'의 방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지침을 받은 바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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