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C 홈리스 해결 2가지 방안 검토

2019-01-15 (화)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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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셸터 개선·확장과 산업단지 구매 뒤 건설

코스타메사 시는 지난 8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오렌지카운티 최대 난제중 하나인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시의회가 570만 달러를 들여 라이트하우스 씨엠 교회(1885 Anaheim Ave)내 기존 시설을 개선 및 확장하여 약 9개월 동안 임시 셸터로서 운영하는 방안과 서쪽 17번가 끝 쪽에 위치한 산업 단지 구매한 뒤 장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셸터 건설 방안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건물(1040 W. 17th Street)을 오는 15일 구매할 계획이다.

두 장소 모두 코스타 메사 시 내 서쪽에 위치하며, 각각 50개의 침대를 보유할 예정이다. 라이트하우스 씨엠 교회는 이미 홈리스들을 위한 윈터 대피소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건물에 침대, 샤워시설, 화장실, 소지품 보관을 위한 보관함 등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17번가 끝 쪽에 위치한 산업 단지에 생길 상설 노숙자 셸터는 24시간 운영하며 홈리스 주택 계획 수립, 주택 관련 기관 연결 등을 통해 홈리스들에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보금자리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애나하임 크레이머 플레이스 노숙자 지원 단체와 비슷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이 결정에 앞서 카트리나 폴리 코스타메사 시장은 샌타애나 리버 트레일 야영지에서 강제 퇴거당한 노숙자들을 대신하여 오렌지카운티 및 여러 도시에 소송을 제기한 연방 법원 판사 데이비드 오 카터를 만나 코스타메사 내 서쪽 지역에 전반적인 개선안을 포함하는 대대적 계획을 발표하고 논의한 바 있다.

카트리나 폴리 시장은 “이미 기존 노숙자들이 많이 몰려있던 위치로 선정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거주민들의 안전관련 문제를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조치는 샌타애나 리버 트레일 야영지에서 강제 퇴거당한 노숙자들을 대신하여 OC 및 여러 도시에 소송을 제기한 연방 법원 판사 데이비드 오 카터에 의해 각 시들이 대응책을 내고 있는 데에 따른 것이다. 데이비드 오 카터 판사는 OC에 지난 2017년 통계를 기반으로 각 시 내의 총 노숙자 수의 60%에게 주택을 제공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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