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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7학년이 왜 SAT/ACT를 보나요

2019-01-14 (월) 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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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7학년이 왜 SAT/ACT를 보나요

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 7학년이 벌써 SAT를 봐요?” 요즘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SAT/ACT 테스트는 9학년부터 보도록 되어있지만 중학교 7학년 학생들이 ‘대입수학능력평가’인 SAT/ACT를 보는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혼란스러운 학부모님들이 많이 있다. 이런 현상을 그저 ‘극성맞은 부모의 성화겠지’ 혹은 ‘뛰어난 지능과 실력을 가진 아이들인 가보다’ 막연히 생각하며 생각보기 보다는 ‘왜 다른 친구들은 이렇게 일찍 테스트 준비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SAT /ACT 시험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독해력과 논리력 및 글쓰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 본래의 목적이지만 또한 자신의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학력 평가 시험의 역할을 하기도 하다. 학교성적은 특정 학교의 수준과 선생님들의 사적취향과 의견이 많이 들어가는 시험으로 또래의 학생들과 비교하여 학생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하기 어렵다. 반면 SAT 시험은 전국적으로 보는 시험으로, 어느 특정그룹을 기준으로 만든 시험이 아니므로 학교시험 보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학교 점수에만 만족할것이 아니라, 자신이 전국 학생들과 비교하여 어느 수준에 있는가를 알아야 미래공부에 대한 방향제시와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 부여가 생기게 된다. 이런 이유에서 중학교8학년을 마치고 대학으로 바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나 혹은 ‘영재프로그램’이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머프로그램을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함에 있어 충분한 학업 수행 능력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보편적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내 유명대학에서 제공하는 영재 프로그램으로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 프로그램, 스탠퍼드의 EPGY 프로그램, 듀크 대학의 TIP 프로그램, 노스웨스턴 대학의 CDT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세계 각국의 초ㆍ중ㆍ고 영재들이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그중 존스홉킨스 대학의 영제프로그램인 CTY (Center for Talented Youth)는 한인 학부형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다. 영재판단을 받은 2학년에서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3주간 미국 대학 캠퍼스 내에서 교육이 진행되는데 5학년 학생들부터는 기숙사 제공 프로그램과 데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인텐시브 스터디의 경우는 3주 동안 대학 1학기 정도의 분량을 학업하는 데 그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과 탐구정신을 가진 우수한 자질의 교사에 의해 지도된다. 여름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수강도 가능한데 이 경우도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학년별 SCAT, STB, PSAT, SAT, ACT 등의 표준 학력 시험의 성적이 요구된다.

이 외에도 듀크 대학의 TIP (The Duke University Talent Identification Program)의 여름 프로그램과 다른 프로그램을 참가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 SAT/ACT 시험을 치뤄야 한다. 물론 EOG에서 95%의 성취율이나 IQ Test를 통해 125점을 획득해도 되지만 SAT/ACT시험이 훨씬 용이하다. 듀크대학의 섬머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7-8학년 학생들이 참가 할 수 있는 영재들을 위한 특별수업으로 일주일에 40시간씩 3주동안 대학기숙사에 살면서 대학수준의 수업을 우수한 교수진 밑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수업 외 섬세히 짜여 진 특별활동에도 참석하게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영재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영재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일찍 발견함으로, 앞으로 나가야 할 진로를 발견하게 도와주며, 문학, 과학, 수학 분야의 미래학자들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다만 우수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뿐 만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회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학습함으로써 더 큰 도전의 동기를 부여받기도 하고 배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나 대학교 진학 시에도 우수학생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중학교 8학년을 마치고 난 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지 않고 대학으로 바로 진학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제공하는 EEP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도 SAT/ACT로 학습 능력을 평가 받아야 하며, 보딩 스쿨을 포함한 사립 고등학교 입학 지원생들도 합격 또는 장학금의 기회를 위하여 SAT/ACT점수 혹은 이와 매우 흡사한 시험을 치루어야하기 때문에 중학교 7 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들 즉, 표준학력 평가에서 95%이상의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들은 SAT/ACT시험에 도전 해 보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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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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