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요셋고교 한국어반 신설

2019-01-10 (목) 이민수 LI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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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학기부터 정식 수업, 1년 이수시 1유닛 학점 인정

▶ “K팝 문화·한국기업 영향등 한글에 대한 관심 고조”

사요셋고교 한국어반 신설

사요셋 고등학교의 외국어 담당자 발사모 박사가 한국어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요셋 고등학교가 2019-20학년도부터 한국어반을 정식 수업과정으로 도입한다.

사요셋 고등학교는 7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외국어 교과과정 설명회를 갖고 오는 9월부터 한국어반이 처음으로 신설,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언어를 가르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 새롭게 신설되는 한국어반은 레벨 1이 되며 1년을 이수하면 1유닛의 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사요셋 학군 외국어부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빗 발사모 박사는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교육시키기 위해 오는 9월부터는 한국어를, 그리고 2022-23학년도부터는 중국어 과정을 정식 외국어 수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요셋 고등학교는 현재 외국어 과정으로 불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메리칸 수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발사모 박사는 “언어에 소질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은 2~4개까지의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있다”며 “보다 많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외국어 수업은 고등학교 졸업취득에 필요한 이수해야하는 과정이라며 중학교 때 선택한 외국어가 안 맞을 때는 고등학교에서 언어를 바꿀 수 있고 또 졸업에 필요한 외국어 과정을 이수한 후 추가로 외국어를 배우고자 할 때 제 3,4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사모 박사는 “한국어는 쉽게 배울 수 있는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는 언어로 요즘 강세인 K-팝 문화로 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외에 미국에 지사가 있는 삼성이나 현대 등 잘 알려진 한국 기업 영향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에 맞춰 한국어를 신설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수 LI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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