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대학 성범죄 여전히 심각

2019-01-10 (목)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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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년제 대학서 총 148건 강간피해 신고

▶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 30건 가장 많아

뉴저지 내 대학 캠퍼스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해동안 뉴저지 4년제 대학에서 총 148건의 강간 피해가 신고됐다. 이는 전년보다 7% 늘어난 것이며 2015년보다는 33% 증가한 것이다. 또 2017년 부적절한 신체 접촉 신고는 61건, 데이트 시 폭력 신고는 59건이 접수됐다.

뉴저지 대학 중 성범죄 신고가 많았던 곳은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로 지난 2017년 30건의 강간 피해가 접수됐다. 이는 2016년의 23건보다 30% 늘어난 것이다. 이어 로완대에서 2017년 13건의 강간 피해가 신고돼 전년보다 1건 늘었다. 이 외에 프린스턴(12건)·라마포칼리지(10건)·몽클레어(9건)·만머스(9건)·킨(7건)·스톡튼(6건)·스티븐스공대(6건) 등에서 강간 사건이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에 반대하는 비영리기관 ‘뉴저지성폭력반대연합’의 패트리셔 테펜하트 사무총장은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이 줄어들기를 희망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피해 신고가 늘어난 통계 결과에 대해 일부 대학들은 “과거에는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피해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캠페인이 캠퍼스 내에서 적극 전개되고 있다.

피해 신고가 늘어난 것에는 이 같은 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각 대학들은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많은 강간 피해 신고가 접수된 럿거스대는 캠퍼스 내 성범죄 예방 캠페인 확대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 서비스 역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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