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체능 분야서 두각 …하버드대 조기 합격

2019-01-10 (목)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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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시티칼리지 부속 STEM 고교 앤서니 최군

▶ 4살 때부터 첼로 시작…교내 배구부 주장 등 활약

예체능 분야서 두각 …하버드대 조기 합격
의학 분야 진학 고려중
피아니스트 백혜선씨 아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의 아들인 앤서니 최(사진·한국명 최원재)군이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해 화제다.

맨하탄 시티칼리지 부속 STEM(HSMSE)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군은 하버드대 조기전형에 지원해 지난달 12월 합격통지를 받았다.


최군은 모친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해 뉴욕에서 내로라하는 차세대 음악 유망주들이 집결하는 ‘스페셜 뮤직 스쿨’(The Special Music School)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첼로에 두각을 나타냈다. 고교 입학 후에는 주말에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서 첼리스트 김민혜씨를 사사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교내에서는 배구부 주장을 맡을 정도로 예체능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최군은 “12학년 때 학교 프로그램으로 연결된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만난 아서 젠킨스 신경외과의로 인해 사람을 살리는 의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돼 입학 후 의학 분야 진학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어머니 백씨는 “타주를 오가는 바쁜 일정과 연주활동으로 많이 챙겨주지는 못했지만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은 맘껏 하도록 지원했다. 남들과 조금 다른 환경에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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