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미국 내 고교생들의 흡연율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흡연이 유행처럼 미국 고교생 사이에서 급격히 번지기 시작해 전자담배로 인한 흡연율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1년 간 130만 명에 달하는 고교생들이 새로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1975년 이래 매년 미국 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담배, 술, 불법 마약 및 기타 물질 사용을 조사해온 ‘모니터링 더 퓨처(Monitoring the Future)’사의 자료를 따른 것으로, 이 수치는 이 회사가 설문조사를 실시해 온 지난 4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