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증시 ‘최악의 12월’

2018-12-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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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또 508p 폭락, 경기둔화·금리 우려

뉴욕증시가 또 다시 급락했다. 통상 연말에 나타나는 ‘산타 랠리’가 실종되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12월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53포인트(2.11%) 하락한 23,592.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틀간 1,000포인트 이상 밀렸다. S&P 500지수는 54.01포인트(2.08%) 내린 2,545.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93포인트(2.27%) 내린 6,753.73에 각각 마감했다.

실제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2월 들어 이날까지 각각 7.8%와 7.6% 급락했다. CNBC방송은 “일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12월 기준으로는 1931년 대공항 당시 이후로 최악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증시 추락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19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대한 경계심리가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경제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월스트릿저널과 NBC뉴스가 지난 9~12일 미국 성인 900명을 상대로 공동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는 “미국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서 부정적 응답이 2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비관론이 뚜렷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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