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풍자 SNL프로에 트럼프, “분노의 트윗”

2018-12-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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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에 트럼프분장 단골배우 볼드윈 또 출연

트럼프 풍자 SNL프로에 트럼프, “분노의 트윗”

【로스앤젤레스 = AP/뉴시스】 2017년 9월 17일 앨릭 볼드윈이 제 69차 에미상 수상식에서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의 코미디에서 한 역할로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할 때의 모습. 트럼프 대통령의 역을 단골로 맡아온 그는 어떤 각도로 얼굴을 비틀면 트럼프의 얼굴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올해 중간선거에서도 “트럼프정부를 조용히 내쫓을 좋은 기회”라며 민주당 기금모금 파티에까지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짜 트럼프를 등장시켜 집중적으로 풍자한 NBC-TV의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 SNL:Saturday Night Live )프로그램에 대해 또 다시 분노의 트윗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15일 밤에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 대해 16일 트위터에서 " SNL과 NBC는 민주주의의 스핀 머신( spin machines :여론을 조작하는 일당이나 기구)이다"라고 비난했다. 전에도 이 프로그램의 트럼프 역할을 맡아 온 배우 앨릭 볼드윈이 이 번에 다시 등장했기 때문이다.

15일의 SNL의 처음은 " 이 멋진 세상" ( It's a Wonderful Life )이란 코너로 시작했는데, 트럼프가 없는 백악관을 상상해서 만든 코믹 스케치였다. 당연히 볼드윈이 트럼프 역을 맡았다.


트럼프는 전에도 NBC의 이 프로그램을 자주 비난했고 특히 볼드윈이 자신을 연기한 데 대해서 트위터에 분노를 표하거나, 심지어 볼드윈과 티격 태격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의 트윗에서도 "NBC처럼 편파적인 방송은 없다"면서며 이를 "법정에 세워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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