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 표지석 새 이름 ‘OC코리아타운’

2018-12-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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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우회, 조만간 이름 변경안 시에 제출… 십시일반 모금해 건립키로

타운 표지석 새 이름 ‘OC코리아타운’

표지석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상우회’의 최광진 회장이 표지석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타운 표지석 새 이름 ‘OC코리아타운’

변경될 표지석 이름 디자인 가상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표지석 이름이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오렌지카운티 코리아타운’으로 변경이 구체화 되고 있다.

전직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들의 모임인 ‘상우회’(회장 최광진)는 지난 10일 저녁 부에나팍 더 소스 몰 강남식당에서 연말 정기 미팅을 겸한 송년회를 갖고 표지석 변경에 따른 예산 5,000달러를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날 미팅에서 최광진 회장이 2,000달러, 김태수 500달러, 김복원 500달러, 권석대 씨 등이 500달러를 각각 내기로 하고 나머지 기금은 한인커뮤니티 인사들에게 도네이션을 받기로 했다. 최광진 회장은 “표지석 이름 변경을 위한 기금 모금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며 “그동안 타운 이름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와서 변경을 추진해왔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타운 표지석 이름을 정할 당시에는 다른 커뮤니티의 반발을 고려해서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으로 한 것”이라며 “이제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고 시 관계자들도 이름 변경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아울러 최 회장은 “조만간 스캇 스타일러 가든그로브 시 매니저와 미팅을 가질 것”이라며 “표지석 이름 변경 문제가 시의회에서 논의할 사항인지 공공 서비스 분과에서 결정하면 되는 것인지 문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수 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베트남 커뮤니티의 표지석은 리틀 사이공으로 되어 있다”라며 “가든그로브 한인타운도 코리아타운이라고 바꾸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은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 페른 스트릿 인근(서쪽), 브룩허스트 웨이 인근(동쪽)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이 표지석은 한인상공회의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인사회에서 모금운동을 펼쳐서 마련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는 작년 정기 이사회에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 이름을 바꾸기 위한 추진 위원회 구성안을 통과 시키고 위원장으로 최광진 회장을 선임해 권한을 일임하기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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