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빅리거 발부에나·카스티요 강도단 고의 교통사고로 사망

2018-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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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빅리거 발부에나·카스티요  강도단 고의 교통사고로 사망

강도들의 고의적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전 LA 에인절스 루이스 발부에나. [연합]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선수가 베네수엘라에서 강도들이 고의로 유발시킨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베네수엘라리그 팀인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에 따르면 루이스 발부에나(33)와 호세 카스티요(37)가 7일 새벽 2시(현지시간)께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두 선수는 라라 주의 주도인 바르키시메토를 연고지로 하는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 팀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겨울 리그를 치르던 중이었다. 카르데날레스 팀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카르데날레스는 두 선수가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바르키시메토로 되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탄 차는 길가에 갑자기 굴러내려 온 바위를 피하려다 차가 구르며 전복됐는데 이 바위는 강도들이 차량에 탄 사람들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기 위해 일부러 도로 위로 떨어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4명으로 알려진 강도단은 사고 직후 숨진 발부에나와 카스티요가 소지했던 금품 등을 훔쳤다가 현지 경찰들에 의해 같은 날 체포됐는데 체포 당시에도 발부에나와 카스티요의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1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발부에나는 올해 LA 에인절스에서 96경기에 출전, 9홈런, 33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 8월 방출됐다. 지난 2008년 휴스턴에서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나섰던 카스티요는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휴스턴에서 5시즌을 뛰며 평균 타율 0.254, 39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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