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년 FIFA 여자월드컵 오늘 조 추첨

2018-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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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3번 포트 배정돼 ‘죽음의 조’ 배정 가능성 커

내년 FIFA 여자월드컵 오늘 조 추첨

2018 FIFA 여자 월드컵 24개 참가국 포 트 배정. [FIFA 홈페이지 캡처]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9일 실시된다.

FIFA는 9일 오전 9시(LA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 세갱섬에 있는 라센뮈지칼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 이날 조 추첨에선 본선 무대에 오른 24개 참가국이 4팀씩 6개 조로 나뉜다.

한국은 이번 조 추첨에서 12월 FIFA 랭킹에 따라 3번 포트에 배정됐다. 12월 FIFA랭킹이 11월과 같은 14위를 유지해 2번 포트로 오르지 못하고 3번 포트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랭킹이 한 계단만 올랐더라도 2번 포트에 배정될 수 있었고 그랬다면 조 추첨에서 한결 해볼 만한 조 편성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아깝게도 랭킹 한 계단 차로 3번 포트로 밀리는 바람에 조별리그에서 1, 2번 포트팀들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유럽 두 팀과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을 가장 꺼리고 있지만 현재 포트배정 상황을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걸 피하는 길은 1번 포트에서 미국 또는 캐나다, 2번 포트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길 뿐인데 미국은 최고 우승후보이고 캐나다와 브라질도 세계적인 강호들이어서 오히려 더 힘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재로선 1번 포트에서 잉글랜드, 2번 포트에서 스페인 또는 노르웨이를 만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이들도 버거운 상대들이지만 그래도 다른 1번과 2번 포트 팀들에 비하면 해볼 만 한 팀들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각 조 상위 1, 2위(총 12팀)와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한국은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한 조로 묶여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둔 게 16강 진출에 밑거름이 됐다.

프랑스 여자 월드컵은 내년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파리를 비롯한 9개 도시에서 열리며, 아시아 5개국, 유럽 9개국, 아프리카 3개국, 북중미 3개국, 남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24개국이 출전한다.

◆ 2019 FIFA 여자 월드컵 포트 배정(괄호 안은 12월 FIFA 랭킹)

1번 포트: 미국(1), 독일(2), 프랑스(3), 잉글랜드(4), 캐나다(5), 호주(6)
2번 포트: 네덜란드(7), 일본(8), 스웨덴(9), 브라질(10), 스페인(12), 노르웨이(13)
3번 포트: 한국(14), 중국(15), 이탈리아(16), 뉴질랜드(19), 스코틀랜드(20), 태국(29)
4번 포트: 아르헨티나(36), 칠레(38), 나이지리아(39), 카메룬(46), 남아공(48), 자메이카(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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