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력으로 출전자격 얻으면 뛸 것”

2018-12-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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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 프레지던츠컵 캡틴-선수 겸업 가능성 시사

“자력으로 출전자격 얻으면 뛸 것”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기자회견에서 타이거 우즈가 팬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AP]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019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팀 캡틴과 선수 역할을 겸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호주를 방문 중인 우즈는 5일 “내가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하면 선수로도 뛸 것”이라며 “아직 대회는 1년이나 남았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별도로 열리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팀에서 유럽은 제외된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는 2019년 대회 미국 대표팀 캡틴으로 선임됐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캡틴이 선수로도 뛴 것은 1994년 헤일 어윈이 유일하다.

미국 대표팀은 12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8명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에 따라 선발되고 나머지 4명은 캡틴 추천 선수로 채워진다. 현재 미국 선수 중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순위 16위에 올라있는 우즈는 “만일 자력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부단장이나 선수들과 상의해서 누구를 추천할지 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일 내가 추천 선수 후보가 된다면 직접 선수로 뛸 것인지 아니면 단장 역할만 수행할 지도 그때 고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역대 프레지던츠컵 통산성적 24승1무15패로 26승의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미국 선수 중 다승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2019년 프레지던츠컵은 내년 12월 9일부터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인터내셔널 팀 캡틴은 어니 엘스(남아공)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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