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 다우 -799p
2018-12-05 (수) 12:00:00
미국 경기 침체의 공포가 월가를 덮치면서 주식시장이 또 다시 폭락했다. 4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31포인트(3.24%) 하락한 2,70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09포인트(3.80%) 내린 7,158.4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자들을 투매로 내몰았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는데, 그 흐름이 뒤집혔다는 것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처럼 채권금리가 역전되자 뉴욕증시도 힘없이 무너졌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무역전쟁 90일 휴전’의 약발이 채 이틀도 가지 못한 셈이다. 곧바로 미·중 양측에선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고, 미·중 무역협상의 난항이 예고되면서 오히려 침체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