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림 오케스트라 9일 헨델‘메시아’공연
▶ 대성당 합창단· ‘오페라 코러스 오브 LA’, 천사의 모후 성당 협연… 벅찬 감동 예고
샌타모니카 성당에서 헨델 메시아 공연을 했던 드림오케스트라가 9일 LA대성당에서 그 영광을 재현한다.
크리스마스와 송년음악회의 대표적 레퍼토리 공연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LA대성당을 꽉 채운다.
드림 오케스트라(지휘 다니엘 석)가 연주하는 메시아 공연은 오는 9일 오후 7시 천사의 모후 성당(The 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 55 W Temple St.)에서 열린다.
이 공연을 기획한 다니엘 석 지휘자는 “2년 동안의 계획 끝에 맺은 의미 있는 메시아”라며 “2012년부터 해마다 메시아 연주를 해온 드림 오케스트라가 지난해 마땅한 공연장소가 없어 연주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메시아 연주 전통을 재현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2015년과 2016년 샌타모니카 성당에서 열린 메시아 공연은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공연은 LA가톨릭계를 대표하는 합창단인 대성당 합창단(음악감독 조셉 바쥬로스)이 32명의 프로페셔널 오페라 가수들로 구성된 ‘오페라 코러스 오브 LA’와 팀을 이룬다. 대성당 합창단은 18명의 프로페셔널과 50명의 봉사자로 구성된 수준 높은 합창단이고 ‘오페라 코러스 오브 LA’는 드림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레퀴엠, 롯시니 스타밧 마테를 헨델 메시아와 협연한 합창단이다.
헨델과 모차르트 전문 소프라노 애나 슈베르트, 2018 자카리 콩쿠르 우승자인 메조 소프라노 테일러 라벤, 테너 타드 스트렌저, 바리톤 벤 로우가 솔로이스트로 나선다. 특히 38명으로 구성된 드림 오케스트라가 대성당 파이프 올갠과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전곡 헨델의 작품들로 ‘Eternal Source of Light Divine’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의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 서곡과 메시아 1부(예수의 탄생) 할렐루야 합창 그리고 아멘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석 지휘자는 “오페라와 오라트리오의 잇단 실패로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한 편의 오라토리오 가사를 전해 받은 헨델이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자지 않으며 3주를 쉬지 않고 작곡한 작품이 ‘메시아’이다. 그는 악보 마지막 장에 ‘SDG’(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라는 글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와 더블린에서 1742년 초연 후 메시아는 헨델의 대표작이 되었고 276년이 지난 지금까지 끊임없이 연주되고 있는 곡이다. 특히 1750년의 연주에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의 감동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오늘날에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서는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티켓 10~40달러. 문의 (213)432-1777 온라인 www.dreamorchestra.org 당일 현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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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