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후변화 폐해 美정부 보고서 못믿는다” 의문제기
2018-11-26 (월) 11:27:12
▶ 2015년 이후 기상이변 재해로 451조 경제피해…피해 규모 계속 증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미시시피주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위해 전용 헬리콥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의 폐해와 관련해 자신의 행정부가 지난 23일 펴낸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 “나는 믿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 자신의 행정부가 지난 23일 배포한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지적한 경제적 비용에 대한 끔찍한 결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23일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발표된 '미 기후 평가'라는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의 자연재해가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온난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가 이미 점점 더 자주, 더 강력하고,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15년 이후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로 4000억 달러(451조6000억원)에 가까운 경제 피해를 입었다고 지난 몇년 간 경제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러한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과 공화당 의원들은 종종 기후변화 가운데 어느 정도가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고 어느 정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인지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