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짝퉁 사이트’ 금년 100만개 적발

2018-11-27 (화)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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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세관 등 합동단속, 의류부터 보석류까지

▶ ‘https’ 주소 꼭 확인, 데빗카드 사용 피해야

‘짝퉁 사이트’ 금년 100만개 적발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온라인 샤핑에 나서는 한인 등 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 짝퉁 명품 등 위조품 거래 웹사이트를 개설해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는 불법 웹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방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특히 온라인 샤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연방 당국이 미국과 전 세계의 짝퉁 물품 판매 사이트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 수만 곳의 불법 사이트를 폐쇄했으며 이같은 단속을 통해 올 한해 100만 건 이상의 불법 사이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청(HSI)은 사이버 먼데이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가짜 상품을 판매해 오던 사이트 3만3,600개를 적발해 모두 폐쇄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방 당국은 지금까지 가짜 상품을 불법 판매해 온 121만 개 웹사이트를 기소했으며 위조 물품 판매 및 저작권 침해 등 불법 행위를 저질러 온 온라인 사이트와 연결된 소셜미디어 링크와 전자 상거래 링크 주소를 삭제한 것도 220만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HSI와 전미 지적재산권센터 주도로 유로폴 등 전 세계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진행됐으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26개국에서 운영되던 불법 온라인 샤핑 도메인이 폐쇄됐다고 ICE는 밝혔다.

ICE에 따르면 위조 상품이 가장 많은 분야는 의류에서부터 보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며 특히 ▲헤드폰 ▲유명 스포츠 스타의 유니폼 ▲신발 ▲장난감 ▲셀폰 ▲전자제품 ▲브랜드 명품 등의 가짜 상품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다.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대부분의 온라인 샤핑 웹사이트들이 40~50%가 넘는 큰 폭의 할인을 한다는 점을 악용해 홈페이지에 진짜 상품의 사진을 게재한 뒤 소비자들이 결제 후 배송을 하지 않거나 가짜상품을 판매한 뒤 사이트를 폐쇄하고 도주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가짜 샤핑 웹사이트 사기피해 예방을 위해 ▲유명 샤핑업체의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의 마지막 주소까지 확인할 것 ▲인터넷 주소 맨 앞에 ‘보안된 사이트’를 뜻하는 ‘https’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데빗 카드보다는 도난 방지 및 한도가 있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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