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살한 사람은 총격범 아니었다
2018-11-26 (월) 12:00:00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추수감사절인 22일 앨바배마주의 한 샤핑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2세 소녀와 18세 남자 등 2명이 다쳤고, 총을 쏜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되었으나 이 남성은 총격범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21세의 에만틱 피츠제럴드 브래드포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주민 시위대가 24일 주말을 맞아 사건 현장인 샤핑몰에서 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브래드포드가 현장에서 무기를 들고 달아나는 것을 총격 살해했고 그가 샤핑몰에서 10대 한 명을 살해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지만, 나중에 이 발표를 취소했다.
피살된 브래드포드의 계모 신시아는 경찰이 그가 총격범이라고 발표하는 것을 듣고 즉시 그것이 거짓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EJ란 별명으로 통하던 청년이 버멍햄 경찰관의 아들이며 예의바르고 착한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후버경찰서의 그레그 렉터 서장은 수사 결과 총격 사건 직전에 샤핑몰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사람은 2명 이상이며, “최소 그 중 한명의 총격범”이 진짜 용의자이지만 아직도 체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렉터는 경찰이 처음에 브래드포드가 범인이라고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발표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