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산불 17일만에 완전 진화
2018-11-26 (월) 12:00:00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대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북부 뷰트 카운티의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 17일만인 25일 완전히 진화됐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은 캘리포니아 주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 숫자는 475명에서 249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여서 앞으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존 실종자 대부분은 친구들과 함께 피난처나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생존자로 처리됐다.
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인 시에라네바다 등지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색 작업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산불로 인해 식물이 다 타 버리면서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보안관은 “일부 희생자들의 유골은 결코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지만 당분간 잔해 더미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캠프파이어는 지난 8일 처음 발화한 이후 가옥과 건물 등 1만4000여 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면적의 5배에 달하는 15만4000에이커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