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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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대학 하나에만 ‘올인’ 은 금물

2018-11-26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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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들지 않은 액티비티 등 억지로 말고

▶ 자기소개서는 커리어가 아닌 교감의 공간

■ 원하는 대학 들어가기 위해 하지 말 것들

▲한 학교에만 올인하지 말라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몇 가지의 조건들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대학이 나타나는 경우 어떤 학생은 아예 다른 대학은 쳐다보지도 않고 이 학교 입학에만 ‘올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여율르 두고 리서치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대학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조건’과 근접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종합대학과 리버럴아츠칼리지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도심에 대학이 있는 경우 유사한 커리큘럼과 사회적 환경, 학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정한 한 대학에만 마음이 꽂혀 있다면 어쩌면 자신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수십 개의 지원 가능한 다양한 레벨의 대학에 들어갈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대학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가능성이 있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학교를 포함시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관심사를 바꾸지 말라

오로지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도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관심사를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도 옳지 않다.

입학사정관들은 많은 시간 수 천 장의 지원서를 살펴보고 있지만 그들은 프로페셔널한 직업의식과 ‘감각’을 갖고 있다.


어떻게든 인상적으로 보여 ‘합격’하기 위해 그럴듯하게 포장을 한 것인지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의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이다.

평소 싫어하는 액티비티를 입시 때문에 억지로 하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가능성을 키워줄 전공 분야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 도전을 하고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다.

▲많은 추억을 쌓고 재미있게

인생의 고등학교 시절은 단 한 번이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책과 씨름하고 성적표에 일희일비하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청춘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고교시절을 재미있게 보내고 추억을 만드는 것도 성적만큼이나 중요하다.

어떤 학생은 친구와의 우정이나 여행 같은 경험은 SAT를 공부하는 것만큼 미래의 발전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시킨 관점과 성숙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입 지원서에 고스란히 배어 나온다. 특히 자소서나 인터뷰 등을 통해 입학사정관이나 면접관에게 미묘하게 전달될 수 있는 차별화되는 독특함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시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 무의미한 것 같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억지로 쓰는 인상적 자소서

대입전형에서 자소서의 역할을 중요하다. 하지만 억지로 인상적으로 보이기 위해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입 지원서는 성적, 시험 점수, 다양한 리스트 및 평가 등 엄청난 데이터로 체워진 문서다. 자소서는 이런 문서 더미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다. 대개 입학사정관들은 이 자소서를 통해 어떤 학생인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그런 점에서 자소서는 자신의 학문적 성과나 액티비티들을 통해 이룬 업적을 나열하는 곳이 아니다.

이미 지원서 상의 다른 부분에서 이런 점들은 충분히 설명되었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들에게 자신을 자신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자소서는 레주메가 아니라 입학사정관과의 인간적 교감을 만드는 공간이다. 자소서에서 꼭 피해야 할 실수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자신이 이룬 성취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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