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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12학년생 10명중 8명 ‘대학 지원’

2018-11-26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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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이상 4년제 원서쓰고 17% CC만 지원

▶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32% 지원 가장 인기

LA통합교육구(LAUSD)의 12학년생은 10명중 8명이 대학에 지원하고 , 3분의 2가량은 최소 한 곳의 4년제 대학에 입학원서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교육리서치연구소(LAERI)가 LA 통합교육구 학생들의 대입 진로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2017학년도를 기준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LA교육구 학생들의 대학 지원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LAERI의 주요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본다.

▲학생 60% 이상 4년제 지원

2017학년도 12학년생 기준 LA 통합교육구 고교 졸업반 학생의 80.8%는 대학에 지원하거나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분의 2에 가까운 64%가 4년제 대학에 지원했다. 4년제 대학에만 지원한 학생은 46.3%였다.

물론 지원률과 실제 합격률이나 등록률은 당연히 차이를 보인다. LAERI에 따르면 2016학년도의 경우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29%였다. 성적이나 비싼 학비 등으로 인해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번 조사 결과 커뮤니티 칼리지에만 등록한 학생은 16.8%였으며 커뮤니티 칼리지에만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힌 학생도 11.5%다.

또 7.7%의 학생은 어느 대학에도 지원하거나 등록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가장 인기

LA 통합교육구 12학년생들은 어느 대학에 가장 많이 지원했을까. 조사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4년제 대학은 역시 UC와 칼스테이트 등 주립대들이 꼽혔다. 가장 많이 지원한 톱 10에 모두 UC와 칼스테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10명 중 6명(57%)이 최소 1개의 CSU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의1은 최소한 한 곳의 UC에 원서를 제출했다. 가장 인기있는 대학은 칼스테이트 노스리지로 총 32%가 원서를 냈다. 이외 톱 10안에 드는 대학과 지원 비율을 살펴보면 칼스테이트 LA(31%), 칼스테이트 롱비치(26%), UCLA(21%), UC 어바인(20%), 칼스테이트 풀러턴(17%), 칼스테이트 도밍게즈힐즈(17%), UC 샌타바바라(15%), UC 리버사이드(14%), UC 샌디에고(14%) 등이 포함됐다.

UC 계열 중에서는 UCLA와 UC어바인을 가장 선호해 각가가 5명중 한 명 꼴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남학생 보다 여학생이 더 지원

LA 통합교육구의 모든 인종 그룹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지원률이 높았다. 최소 1개 이상 4년제 대학에 지원한 여학생의 경우 아시안이 86%로 가장 높았다. 아시안 남학생의 경우 79%였다. 여학생 중 가장 대학 지원률이 낮은 인종은 백인으로 66%에 그쳤다. 흑인의 경우 성별로 지원률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는데 여학생의 72%가 대학에 지원한 반면 남학생은 58%에 불과했다. 또 히스패닉은 여학생 중 69%가, 남학생 중 56%가 대학에 지원서를 냈다.

▲백인들 지원률 가장 낮아

인종별 통계에서 두드러진 것은 백인들의 4년제 대학 지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는 것. 백인 여학생 중 66%, 남학생의 56%(히스패닉과 동률)가 4년제 대학에 지원했다. 4년제 뿐 아니라 전체 대학 지원률 역시 백인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4년제 지원률 전국보다 높아

LA통합교육구 12학년들은 보통 4~8곳의 4년제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4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한 경우 LA통합교육구는 52%에 달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 2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4곳의 칼스테이트와 4곳의 UC 계열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수수료 면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종별로 흥미로운 지원률

백인 학생과 비슷한 GPA를 가진 흑인이나 히스패닉 학생이 상대적으로 4년제 대학에 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흑인이나 라티노의 경우 같은 평점을 가진 경우라도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4년제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낮은 성적을 가진 백인 학생들은 타인종에 비해 대학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성별에 상관없이 GPA가 3.5 미만인 백인 학생들이 다른 인종에 비해 더 낮은 비율로 4년제 대학에 지원했다.

다른 조사에서는 영어가 미숙한 학생들과 장애를 가진 학생들 역시 상대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낮았다.

또 부모의 학력도 대학 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를 들어 부모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학생들은 부모가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학생보다 4년제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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