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호텔 객실 점유율이 5개월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관광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객실 점유율은 76.4%로 작년 동기 대비 2.4% 포인트 하락했다.
STR Inc 의 하와이 호텔 성과 보고서에서 객실당 매출은 190달러였으며, 하루 평균 객실요금은 3.5% 상승한 249달러였다.
지난 5월에 발생한 킬라우에아 화산 사태의 영향으로 빅 아일랜드가 감소세를 주도하면서 하와이 카운티의 경우 7.4% 포인트로 크게 하락한 66.1% 를 나타냈다.
오아후는 0.8% 하락한 81.4%, 카우아이는 2.6% 하락한 73.6%를 보였지만 객실당 매출은 오아후 185달러, 카우아이 197달러로 약 1% 가량 상승했다.
한편 호텔 노조의 파업이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파업은 임금인상과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호텔 근로자들과 사측 사이의 입장 차로 인해 수 차례에 걸친 협상이 결렬되면서 호텔업계의 불황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교야 호텔 앤 리조트는 사측과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오는 11월 26일까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에서 50년만에 일어난 가장 긴 호텔 파업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투숙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열릴 협상으로 파업이 중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