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지역 하락세 지속, 한 달 새 20센트 이상 ↓

22일 LA 한인타운 내 한 주유소의 개스값이 최저 갤런당 3.5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LA 카운티 개스값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서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30일 연속 개스값이 떨어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시즌처럼 여행 성수기에 개스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전통적인 경향과 대조적인 현상으로 개스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와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에 따르면 22일 현재 레귤러 개솔린의 LA 카운티 평균 가격은 전날에 비해 0.6센트가 떨어져 갤런당 3.65달러를 기록했다. 30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 30일 동안 LA 카운티의 개스값은 22.5센트나 떨어졌다. 지난주 개스값과 비교하면 4센트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1.2센트나 하락한 가격이다.
LA 카운티 개스값이 최장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때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33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33일 연속 하락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렌지카운티의 22일 전날에 비해 1센트가 하락한 갤런당 3.60달러를 기록했다. 21일 0.1센트가 오르면서 27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한 지 하룻만에 개스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는 동안 21.4센트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오렌지카운티 개스값은 1년 전에 비해서는 40센트 가량 오른 가격이다.
국제 유가 하락이 남가주 개스값 인하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가주 개스값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 10월 초까지만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었다. 원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10월 22일 3.83달러를 기록한 뒤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개스값 하락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전국 평균 레귤러 개스값은 갤런 당 전주 대비 6.7센트 하락한 2.6달러를 보였다. 이는 올해 가장 큰 수준의 하락폭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후 개스값이 크리스마스까지 소폭의 내림과 오름을 거듭하면서도 현재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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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