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딩 하고 로봇 만들고…생각을 실행하다

2018-11-21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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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EA· KWiSE 주최 제1회 STEM 박람회

코딩 하고 로봇 만들고…생각을 실행하다

재미한인여성과학자협회 김자영(왼쪽 부터) 회장과 토마스 한 KSEA 중소기업위원장, 그레이스 김 행사위원장이 내달 1일 열리는 제1회 STEM 박람회를 알리고 있다.

코딩 하고 로봇 만들고…생각을 실행하다

“한인 과학자들이 주최하는 로봇대회 ‘스팀 컵’(STEAM CUP)이 LA에서 열립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재미한인여성과학자협회(KWiSE) 주최 제1회 STEM 페어가 오는 12월1일 오전 8시30분~오후 5시 샌타모니카 칼리지 인문사회과학관(HSS) 빌딩에서 개최된다. 한국 로봇기업 로보티즈(ROBOTIS·대표이사 김병수)와 UCLA 로메라(Robotics & Mechanisms Lab·소장 데니스 홍)를 파트너로 KSEA 남가주 지부와 KWiSE LA지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과학·기술·수학·공학 박람회이다.

행사위원장을 맡은 그레이스 김 UCLA 의료영상학·생물통계학 부교수는 “K-12학년 학생들에게 게임화시킨 교육을 통해 STEM 전공에 대한 관심을 야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특히 STEM 기업들이 체험마케팅을 통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STEM 박람회의 파트너인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로봇을 사업화해온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로봇교육사업의 선구자이다. 또, 로봇 박사로 유명한 데니스 홍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UCLA 로메라 로봇매커니즘연구소는 세계적인 로봇 연구의 메카로 손꼽히고 있다.

토마스 한 KSEA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STEM 분야에서 게임화된 랩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로봇공학에 대한 지식 수준에 따라 3개의 STEM 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클래스는 40명을 인원으로 학생 4명당 1명의 연구조교가 배치되어 로봇과 코딩교육을 전문적으로 배우게 된다. 또,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클래스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들을 위한 ‘대학 입학 설명회’(강사 양민) ‘UC 시스템 안내’(강사 UC리버사이드 명노상 교수) 그리고 ‘암 예방을 위한 7가지 단계’(김자영 UCLA 교수) 등의 세미나가 병행된다.

재미한인여성과학자협회 회장인 김자영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칼 센터 및 UCLA 의대 교수는 “여학생들의 경우 STEM 전공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직접 코딩한 로봇이 작동되는 신기한 경험을 통해 로봇의 미래를 친근하게 여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람회의 2부 프로그램은 스팀컵 경진대회와 로봇 박사 데니스 홍 UCLA 교수의 ‘로보틱스와 메카니즘’ 주제강연, 김창진 UCLA 우주공학과 교수의 ‘마이크로와 나노 매뉴팩처링’ 강연, 그리고 시상식이다.

그레이스 김 행사위원장은 “스팀컵 경진대회는 STEM에 Arts를 연계한 창작 로봇 대회이며, 이날 STEM 랩에 참가한 학생들은 코딩과 결과물, 피드백이 당일 나오기에 로봇에 대한 흥미 유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등록은 웹사이트 https://ksea-smec.org/STEM/registration를 통해 가능하며 등록비는 점심과 주차비 포함 60달러이다. 단 STEM 랩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랩탑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소프트웨어 R+Task2.0을 다운로드하기를 권장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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