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25 참전용사비 건립 또 해 넘긴다

2018-11-20 (화)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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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지 엘러스 센터 무산에 부지 선정 난항

▶ 건립위 “선거결과 지켜 본 후 내년 다시 추진”

한국전 참전 미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보답키 위해 전사한 병사들의 이름을 새기는 ‘6.25 참전용사비’ 건립을 위한 후보지 선정 작업이 올해 마무리 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6.25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는 유력한 후보지이었던 ‘부에나팍 엘러스 커뮤니티 센터’ 건립 방안이 시의회에서 무산되면서 ▲미셸 박 스틸 수퍼바이저의 지역구인 사이프레스 베테란스 팍 ▲한인들도 즐겨찾는 큰 공원인 부에나팍 랄프 클락 팍 ▲새롭게 마련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등 거론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 측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가 중간 선거에 매달린 만큼 후보지 선정 작업을 할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동우 사무총장은 “선거를 치르다 보니까 참전용사비에 신경 쓸 수가 없었다”라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이 지역의 시의원과 수퍼바이저도 바뀌는 만큼 내년에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동우 사무총장은 “한국도 다녀오고 한인들과 친숙한 덕 채피 현 풀러튼 시장이 수퍼바이저에 당선되면 카운티 소유인 랄프 클락 팍에 참전비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선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동우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당초에 건립하려 했던 참전 용사비 사이즈를 축소시킨 만큼 부지 선정이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념비는 별 형태의 구조물 5개(1개당 길이 105×99×60인치, 무게 약 2,500 파운드)로 한 면당 전사자 750명의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28만 8,000여 달러의 기금과 한국정부의 지원금으로 기념비를 세울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회장 노명수, 재무 안영대, 사무총장 박동우, 건립추진위원장 이병희 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6.25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는 지난 2011년 고 김진오 전 한인회장이 추진한 것으로 7년 동안 설립 장소마저 정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를 유지해 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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