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범죄 늘었다

2018-11-16 (금)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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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기준 3개월 동안, 작년 대비 9.15% 좀도둑 최다 증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범죄 늘었다

연말 샤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서 차량내 물건 절도 범죄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일보 자료 사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범죄가 작년 동기 대비 늘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범죄 발생 지도를 지난 8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약 3개 월 가량을 분석한 결과 총 범죄는 284건으로 작년 동기간(258건) 대비 약 26건(9.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인 범죄는 작년 26건 에서 올해 50건으로 24건이나 증가한 좀도둑이다. 또한 빈집 털이 등을 포함한 일반 절도도 13건으로 작년 동기 4건 대비 현저히 늘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종 연회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상가 절도는 올해 15건, 작년 17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강도 사건 또한 올해 7건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 절도는 작년 29건, 올해 25건으로 4건 줄었으며, 자동차 내 물건 절도는 작년 47건, 올해 42건으로 2건 감소했다.


성폭행은 올해 5건으로 작년 동기 0건에 비해 현저히 늘어났다. 반달리즘은 작년 24건에서 올해 38건으로 14건 가량 늘어났다. 특히 반달리즘은 종교나 인종 관련한 증오 범죄와도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훔치는 좀도둑들은 주로 열린 대문, 창문, 차고문 등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발생한다. 도둑을 맞을 경우 손실 복구에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뒤따르고, 보험을 가입했더라도 보험 프리미엄 가격 상승 및 추후 보험 가입이 거부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좀도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창문, 차고, 대문 등 문 단속을 잘할 것 ▲정기 배달물이나 우편을 쌓이지 않도록 할 것 ▲대문 앞에 쓰레기 등을 치울 것 ▲여행 시 가까운 지인에게 부탁해 수시로 집의 상태를 감시하도록 부탁할 것 ▲창문에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자주 나와 있지 않도록 할 것 ▲문에 별도의 잠금장치를 추가할 것 ▲집 안팎으로 카메라가 눈에 띄도록 설치할 것 ▲집 외부에 의자와 같이 밟고 올라서기 좋은 물건 등을 두지 말 것 ▲보석류와 같은 고가품은 금고를 마련해 보관할 것 ▲이웃과 친하게 지내 가족 구성원이 누구인지 서로 안면을 익힐 것 등을 당부했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소매치기 및 날치기 관련 사건이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들은 금융기관 이용 시 오토바이 날치기를 각별히 주의하고, 핸드백은 지퍼가 있는 것으로 사용하고, 지갑은 반드시 코트 안 주머니나 바지 양옆 호주머니를 이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식당, 레스토랑에서 화장실을 가는 등의 이동시 핸드백이나 코트를 가지고 가거나, 지인들에게 봐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만약 혼자 있는 경우라면, 감시 카메라가 있는 자리에 앉는 것이 좋으며, 주변 사람을 지정해서 그 사람에게 지켜봐 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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