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코디언 연주로 듣는 왈츠”

2018-1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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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부터 유진 아코디언 앙상블 제5회 음악발표회

“아코디언 연주로 듣는 왈츠”

제5회 음악 발표회 및 웍샵을 실시하는 ‘유진 아코디언 앙상블’의 박창규(왼쪽부터) 단장, 유니스 최 총무, 유진 교수.

“연주자 실력에 맞춘 편곡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유진 아코디언 앙상블(단장 박창규·지도 유진)이 오는 29일부터 12월1일까지 남가주 지역 3개 교회에서 제5회 음악발표회 및 웍샵을 실시한다.

박창규 단장은 “40대부터 80대까지 LA와 밸리, 풀러튼, 옥스나드 4곳에서 중국 북경 중앙민대 교수 출신의 유진씨에게 아코디언을 배운 단원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하는 음악발표회”라며 “여러 모습의 아코디언 연주와 혼성합창, 남성·여성 중창, 다른 악기와의 협연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유진씨가 결성한 아코디언 앙상블 모임은 해를 거듭할수록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싶었던 한인들이 찾아오면서 함께 모여 옛 향수를 곱씹는 추억의 동호회가 됐다. 3~4명부터 많게는 7명이 합주하는 이번 공연에서 유진 아코디언 앙상블은 아코디언으로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을 비롯해 가요와 성가곡 등을 선사한다.

유진씨는 “4년 째 효도잔치에 초청받아 출연하고 있고 교회 봉사 및 양로원과 각 교회의 헌금 특송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뜻 있는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모란봉악단의 최고 연주자 유진씨의 솔로 연주 순서가 마련돼있다. 연주할 곡목은 ‘사명’과 ‘라쿰파르시따’로 유진씨가 직접 아코디온 곡으로 편곡했다. 우리의 소리꾼 서훈정씨가 판소리 공연을 하고 박창규 단장의 색서폰 연주 순서도 있다.

이날 러시아민요 카츄샤를 솔로 연주할 유니스 최 총무는 “옛 향수에 젖어 헤어나지 못했던 이들이 모여서 함께 배우고 익히며 울고 웃고 서로 위로하며 다져온 실력을 발표하는 시간”이라며 “아무 것도 모르는 왕초보에서 당당히 연주회 무대에 서는 실력자로 만들어주신 유진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기도 하다”고 밝혔다.

유진 아코디언 앙상블 발표회 및 웍샵 일정은 ▲11월29일 오후 2시 그라나다힐 한인교회(10341 Woodly Ave., Granada Hills) ▲30일 오후 2시 참사랑교회(1521 W. Orangethorpe Blvd., Fullerton) ▲12월1일 오후 2시 남가주 하나교회(2550 Beverly Blvd., LA)이다. 문의 (805)236-4151 유니스 최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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