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민족, 찬양으로 하나 된다

2018-11-15 (목)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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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메시아미션 등 다양한 출연진

▶ 인종·민족·언어 차 넘어서 소통과 연합

다민족, 찬양으로 하나 된다

남가주의 다양한 민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민족 가스펠 콘서트가 열린다.

■ 다민족 가스펠콘서트 12월1일 애나하임서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온갖 장벽을 넘어선다. 인종과 민족, 문화와 언어의 차이도 소통과 연합을 막지 못한다. 하물며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목소리야말로 신앙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다민족 사역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절대 조건이 되고 있다. 크든 작든, 어떤 형태로든 한인 교회의 이웃인 다민족과 어울리며 복음을 나눠야 하는 시대다. 벽을 쌓고 웅크리고 있다가는 그마저도 상실하기 십상이다.


다민족 찬양 축제인 가스펠콘서트가 오는 12월1일 오후 7시 늘푸른선교교회(2216 E. South St. Anaheim)에서 열린다. 한인을 비롯해 다양한 민족이 이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찬양할 계획이다. 신앙으로 서로의 벽을 허물며 이해와 사랑의 보폭을 넓혀가는 자리다.

이번 가스펠 콘서트에는 글로벌메시아찬양선교단(단장 전정례)을 비롯해 오페라캘리포니아선교오페라단(단장 노형건)과 오페라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단장 노성혜), 늘푸른선교교회 찬양팀(WJBC Praise Team) 및 성가대(Hallelujah Choir), 이글레시아 셰키나 찬양단 (단장 Harold Griffith)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찬양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21년 동안 베네스 비치에서 전도운동을 감당하고 있는 ‘디사이플스 언 더 무브’ (Disciples on the Move) 대표 조엔 도헐티 전도사가 설교를 맡고 찬양으로 함께 참여한다.

지난 6월에 열린 가스펠 콘서트와 같이 한국어와 영어, 스패니시 등 3개국어로 진행되면서 다민족과 함께 이 시대를 향한 성령 찬양 운동을 펼처 나갈 것이다.

“글로벌메시아미션은 이번 가스펠콘서트를 개최한 뒤, 12월 8일에는 프레즈노에서 몽족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2019년 2월에는 미주성시화 운동본부를 섬기는 순회 사역을 펼칠 예정이고요.”

노형건 단장이 밝히는 사역 스케줄이다. 노 단장은 “내년 7월 13일은 오페라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 제 35회 정기공연 후, 7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시애틀과 올림피아 지역 순회 사역, 8월 24일에는 제 22회 베네스 비치 크루세이드 전도사역에 참여하며, 11월 16일 ‘빅 레인’(Big Rain) 다민족찬양 페스티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빅 레인’은 미주 전역을 비롯해 한국과 디아스포라 교회들까지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다양한 민족이 동참해 한자리에서 찬양하는 글로벌 다민족 찬양 축제로 치뤄진다.

글로벌메시아미션은 지난 27년 동안 다민족 선교 오페라, 2세 선교 뮤지컬, 찬양콘서트, 여성선교합창단 등을 벌이며 한인 교계의 문화사역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LA 맥아더팍에서 다민족 청중을 위한 메시아 공연을 열었고 2013년에도 나라와 민족을 휘한 메시아 찬양예배를 갖기도 했으며,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등 한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을 했다.

“모든 행사와 모임의 주체는 오직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힘으로 진행되고 그분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펼쳐지는 것이지요. 최소의 비용을 들이고 최대한의 헌신과 봉사로 모든 과정을 이뤄가는 게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돈과 인간의 힘이 아니라 진정한 순종과 믿음을 바치자는 겁니다. 그러면 반드시 성령님께서 도우시고 이루십니다.” 문의 (323)574-2747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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