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리피스팍 LA 동물원 인근서도

2018-11-10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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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추라 카운티와 말리부 등에서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나고 있는 가운데 LA 도심에서도 한인들도 자주 찾은 LA 동물원 그리피스 팍에서 9일 아침 산불이 발생해 인접 5번 프리웨이가 차단되고 동물들도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LA시 소방국(LAFD)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LA 동물원 인근에서 발화한 산불은 약 30에이커를 불태웠다. 소방당국은 산불 신고를 받은 즉시 150여명의 소방관과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이날 오후 2시까지 60%의 진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화재 직후 LA 시 공원관리국은 불길이 동물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동물원을 폐쇄한 뒤 작은 동물들부터 이동식 케이지로 옮겨 대피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산불 현장 주변 134번 프리웨이의 동서 방면 차선과 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 진입로를 폐쇄해 금요일 한때 산불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극심한 정체를 이뤘다.

한편 소방당국은 그리피스 팍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한 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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