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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출전 노하우로 선수 양성” 래피즈 수영클럽 코치 조성모 전 국가대표

2018-11-09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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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출전 노하우로 선수 양성” 래피즈 수영클럽 코치 조성모 전 국가대표

래피즈 수영클럽에서 선수 양성 및 매스터스 그룹 지도를 하는 조성모(왼쪽) 코치와 앨버트 민 성 헤드코치.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출신의 성민(미국명 앨버트) 헤드코치가 지도하는 ‘래피즈 수영클럽’(Rapids Swim Club)이 스타 코치를 영입했다. ‘한국 수영의 대부’ 고 조오련씨의 아들 조성모(33)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다.

조 코치는 아시안게임 1500m 자유형 은메달리스트이자 2004 아테네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그리고 ‘아시아의 물개’ 아버지 조오련씨와 바다수영, 독도횡단 등을 함께 한 기록 보유자이다.

올해 초 도미해 미국 수영코치 자격증을 획득한 조성모 코치는 지난 9월부터 래피즈 수영클럽에서 선수 양성코스와 매스터스 그룹 지도를 하고 있다. 국가대표선수 시절 배웠던 자신의 트레이닝 노하우로 수영 클래스를 지도하는 조 코치는 “민이형(성 민 헤드코치)과는 국가대표 선수시절을 같이 보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형의 조언으로 미국에 와 수영코치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모교이기도 한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출신인 조성모 코치는 마린보이 박태환 이전 ‘에이스 국가대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간판 스타다. 2002년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하며 부산 아시안게임 1500m 자유형 은메달을 차지했고 2003년 US오픈 1500m 자유형 1위, 재넷 에반스 초청대회 1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다. 그러나, 2009년 아버지 조오련씨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우울증과 비만에 시달렸던 그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 다이어트킹에 도전, 체중감량에 성공했고 이후 오랜 방황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했다.

조성모 코치는 “미국에 오기 전 성인들을 대상으로 오픈케어 철인3종 수영교실을 지도했는데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선수경험을 토대로 코칭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며 “래피즈 수영클럽에서 선수 양성 지도를 하면서 기회가 되면 직장인들과 함께 하는 수영반과 철인3종경기 대비반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래피즈 수영클럽’은 지난 2014년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성민 헤드코치가 선수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래피즈 스포츠 파운데이션 산하 수영 클럽이다. 매년 미국 고교생 스포츠 연맹 주관 CIF 퍼시픽리그 챔피언과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했고 래피즈 수영클럽이 발굴, 육성해 수영으로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선수들도 생겼다.

성민 헤드코치는 “지난 9월부터 LA한인타운 인근 스파 팰리스 수영장에서 다시 선수양성 그룹 지도와 매스터스 지도에 들어갔다”며 “체계화된 커리큘럼과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래피즈 수영클럽’이 주류에서 인정받는 메이저팀이 되도록 열과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래피즈 수영클럽은 매일 오후 4~8시 스파 팰리스 수영장(620 S. Union Ave.)에서 6~17세 선수 양성코스와 매스터스(5명 이상 그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818)299-7977 래피즈 수영클럽 웹사이트 www.rapidsswimclub.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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