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 52표 차로… 써니 박 아쉽게 시의원 좌절

2018-11-08 (목) 12:00:0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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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재자 개표 남았지만, 역전 가능성 높지않아

▶ 2지구 출마 정재준씨도, 현역의 높은 벽에 고배

단 52표 차로… 써니 박 아쉽게 시의원 좌절

정재준 후보(오른쪽)가 낙선이 확정된 후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역 시의원의 벽은 두터웠다. 부에나팍 시의원에 도전한 써니 영선 박(1지구), 정재준 후보(2지구)가 7일 오전 현재 동반 낙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일찌감치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1년여 동안 선거 운동을 펼친 써니 박 후보는 버지니아 반 현역 시장의 벽에 부딪쳐 아쉽게 떨어졌다. 시 역사상 가장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번 선거 개표 날(6일) 박 후보는 중반까지 버지니아 반 시장을 앞섰지만 막판에 뒤집어졌다.

이번 선거는 치열한 만큼 표 격차도 많이 나지 않았다. 7일 현재 1등을 차지한 버지니아 반 현 시장은 935표(34.8%), 써니 박 후보는 883표(32.8%)로 단지 52표 차이이다. 당초 예상을 뒤엎고 W. ‘발’ 살토윈스키 후보는 875표를 얻어 박 후보와의 표 차이는 8표에 불과했다.


우편으로 늦게 도착해 아직 개표하지 않은 부재자 투표들이 남아 있어 박 후보는 이번 주말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부에나팍 시 1지구의 경우 유권자 수가 7,000명 미만이고 개표하지 않은 표들이 모두 박 후보 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 보아서는 역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정재준 후보는 한인들의 당초 예상을 뒤엎고 고전했다. 현역 시의원인 엘리자베스 ‘베스’ 스위프트는 선거 운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는다고 알려지면서 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등을 차지한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시의원은 우편물이나 사인판 홍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서 훨씬 적었지만 543표(39.3%)를 얻었으며, 반면 정 후보는 비교적 활발한 선거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59표로 3위에 그쳤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을 활발히 했지만 현역 의원 앞에서는 역 부족이었다.

정재준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인사말에서 “현직의 프리미엄과 제 자신의 부족함으로 당선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이 번 선거를 통해서 얻은 경험과 제게 주어진 영역에서 동포 사회 발전과 권익 신장 그리고 정치적인 위상 정립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에나팍 스쿨 디스트릭 교육 위원에 출마한 박동우 후보는 초반에 앞서갔지만 막판에 역전패했다. 신예 정치인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존 박 어바인 시의원 후보는 9위로 낙선했다.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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