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군사작전 차단 의도, 터키 대통령은 강력 반발

지난 1일 시리아 만비즈에서 미군과 터키군이 공동 순찰에 나선 모습. 미군은 다음날 쿠르드 점령지역에서 쿠르드군과 공동 순찰을 돌았다. [AP]
터키가 쿠르드 민병대 소탕작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이 특별 정찰에 나섰다고 연방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쿠르드 민병대를 안보위협으로 여기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부 대변인 롭 매닝 대령은 미군이 이달 2일 시리아 북동부 국경지역에서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과 정찰을 시작했다고 5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미군의 신규 정찰 활동은 지역의 안정을 위한 ‘보장 정찰’이라고 매닝 대변인은 표현했다.
매닝 대변인은 “정찰 일정이나 빈도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미군 정찰은 미국, 터키, SDF가 이 지역에서 안전과 안보를 유지할 수 있게 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SDF 점령지 정찰은 터키의 군사작전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관측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유프라테스강 동쪽 쿠르드 점령지역을 상대로 한 대대적 군사작전 준비가 끝났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