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콩나물교실 해소 되려나

2018-11-03 (토)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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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7,000여명 추가 수용위한 학교건물 증축

▶ 홈리스학생 코디네이터 채용, 장애인 위한 편의시설 설치

향후 5년간 170억 달러 투입

뉴욕시 교육국이 과밀학급과 홈리스학생 문제 등 공립학교들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리차드 카렌자 뉴욕시교육감은 1일 퀸즈 우드사이드 소재 PS11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5년 동안 17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공립학교 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공립학교 개선안에 따르면 시교육국은 우선 과밀학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88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 5만7,000여명의 학생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교실 증축과 88개의 학교건물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학교 편의시설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시교육국은 2024년까지 7억 5,000만달러를 들여 각 공립학교마다 장애인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시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홈리스 학생 문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코디네이터 채용 등을 위한 비용 1,200만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카렌자 교육감은 이날 “이번 개선안은 공립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하며 “시교육국에서는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공청회와 뉴욕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서명을 마치면 시행에 들어간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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