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 김<39지구 연방하원후보> 당선은 한인 손에 달렸다

2018-11-03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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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타임스 판세 분석… 유권자 22% 아시안

▶ 20년 토박이, 커뮤니티 현안 걸고 막판 캠페인

영 김<39지구 연방하원후보> 당선은 한인 손에 달렸다
“한인 표심을 모아야 연방하원에 한인 의원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11월6일 중간선거 결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 김 후보가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하원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연방하원 39지구의 선거 결과가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심에 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요구되고 있다.

2일 LA타임스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영 김 후보가 출마한 39지구를 포함해 45지구와 48지구 등 오렌지카운티 주요 연방하원 지역구들의 선거 결과가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는 LA와 오렌지, 샌버나디노 등 3개 카운티에 걸쳐 있으며 한인 밀집지인 풀러튼과 부에나파그, 라하브라, 브레아, 요바린다, 로랜하이츠, 하시엔다하이츠, 다이아몬드바, 치노힐스 등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선거구는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수가 전체 주민들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표심에 다라 당선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영 김 후보는 한인 이민자로서 이 지역구에서 20년 이상 주민들을 위해 일하며 지역 현안들을 가장 잘 알고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경제 및 이민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로 뛰는 막판 선거운동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2일 현재 연방하원 39지구의 전체 유권자 38만6,296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8만2,658만 명으로 22.4%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한인 유권자수는 전체 유권자의 4.4%인 1만6,309명으로 아시아계 중에서도 중국계(3만1,136명·8.5%)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거일이 임박한 현재 39지구의 선거 판세는 박빙의 구도가 이어지고 있어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한인 유권자들의 표 결집이 영 김 후보의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연방하원 39지구와 유사하게 45지구와 48지구에서도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과를 가를 것으로 LA 타임스는 예상했다.

어바인이 포함된 45지구의 경우 현역 공화당 소속의 미미 월터스 의원의 독주가 점쳐졌지만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과 같이 민주당의 소속의 케이티 포터 후보의 막판 뒤집기도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선거구의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26.0%에 달한다.

또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 등 지역 내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18%에 달하는 48지구 역시 30년 동안 자리를 유지한 공화당의 데이나 로라바커 의원 경쟁상대인 민주당 할리 로다 후보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거물급들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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